피뢰침

어느 순간 어느 지점에서

난데없이 벼락이

생벼락이 떨어질지도

가끔은 허탈 상태에 빠진 벼락의 씨가

공기 중에 부유하여 둥둥 떠다니다

앞니 빠진 구멍 새로 훌훌 빠져나가는 언어 만나

꽈당 부딪힐지도

아니면 입술가에 잠시 맴돌다 흩어지는

일순 포착하여 수도

모두 예측불허

 

미리미리 피뢰침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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