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이미 죽은

나뭇가지 사이에 쳐진 거미줄

거미는 어디로 가고

가늘고 힘없는 바람과

이슬만 걸려

오늘을 보내고 내일을 맞으며

얘기하네

거미줄이 몸의 일부분이나 다름없었을

거미란 녀석도

세상 한켠에 잠시

머물다 가버린 기거자일 뿐이라고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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