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0

오늘 밤하늘은 별들이 도망가 버리고

비어 먹먹한 모습이다.

바람만 세차게 불어대고 .

 

오후의 작업:

크고 작은 도형들의 겹침과 나열,

그리고 화면 전체를 통해 반복된 공간 개념

우리의 조각보에서 보티브를 따온 반복으로 통일성을 꾀하기.

한옥에서의 공간 개념 또한 작품의 모티브로 삼는다.

단순, 깔끔, 계산적이지 않으면서도 정리된 듯한 정갈함,

공간 사이를 비집고 들락거리는 바람 소리,

비어 있기에 채워지는 이런 것들을 작품에 넣고 싶다.

20100810

20100805

절망을 경험하는 것은 축복의 통로라고 있다.

창작의 중요한 원천이기도 하다.

누구나 절망에 빠질 있지만

승화시켜야만 가슴 절절한 작품이 탄생할 있는

이런 축복은 누구나 경험할 있는 아니다.

눈에 보이는 대상에 얽매이지 않고 타파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표출하는 것이 나의 과제이다.

깜깜한 밤에 불어오는 상큼한 바람이 무더운 여름을 아름답게 해준다.20100805

20100803

영감은 신기루다.

예술에 대해 끊임없는 창작욕구에 시달리며 신열이 나고 절망에 빠질

앞에 나타난다. 나는 그곳을 향해 미친 달려가다 길을 잃어버린다.

나의 작품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해가 아니라 느낌으로 받아들여지길 원한다.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작품이라면 좋겠다.

버스 안에서 지는 해를 보았다.

구름은 물들이지 않고 혼자만 몹시도 붉은 원으로 지고 있었다.20100803

20100802

나는 폴 클레의 맑은 음색과 외로움이 깃든 색채가 좋다.

나는 호안 미로의 시정에 넘치는 꿈의 세계와 그 속에서 딩구는 상형문자 같은 기호들이 좋다.

나는 구스타브 클림트의 숨막히게 화려한 황금빛 향연과 관능적이며 고혹적인 자태가 좋다.

나는 마크 샤갈의  자유로운 공상과 동화적 상상 속에서 자유롭게 흐르는 시정이 좋다.

나는 평생 고독과 깎지 끼고 살았던 고흐의 소용돌이 치는 별의 흐름이 좋다.

 불꽃같은 정열 속에 지독한 고독을 품은 채 그려낸 그 고통의 격렬한 필치가 좋다. 20100802

 

 

 

 

20100801

내가 나임을 잊지 않아야 나다운 작품,

  

영혼에 속한 색깔을 발견하는 거야.

 

새벽의 풀벌레들 소리에 기울여 .

 

그들은 푸른 울음으로 울거든.2010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