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

망각의 귀퉁이

바람의 눈이 닿는 곳에

고목이 삭으며

기억을 키워 내고 있다

 

이제는 오르지 않는

마른 등걸

 

가지 사이로

그물 치는 거미

 

그물 위로

부식된 욕망이 녹슨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가 걸렸나

 

바람은 눈만 주고 지난다

 

어제같은 오늘 가면

내일이 오늘처럼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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