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광풍폭우

아니!

어느새 해의 다섯째 달이라니

 

괜히 심통난 바람이

심통에 이겨

더운 푹푹 내쉬다

터느라 휙휙대는데

무슨 주착이람

딴에 위로한답시고

합세하는 빗줄기

 

,

세상 어찌될까 몰라

질긴 잎은 바람 달래고

여린 잎은 어루더듬어도

합세하여 이미 돌변한 저들 성깔

다독일 없어

 

이끼는

바닥에 찰딱 엎디어

무서워 무서워

 

돌연지변 아래 지치다 못해

울다가 울다가

나동그라진 잎들

회생의 기미마저 앗겨

무서워 무서워

 

지나자

저질러 놓고 

언제 그랬냐는

 

철딱서니 없는 것들

 

이제 뒤처져 남은

어린 바람 한자락과

순한 빗줄기만

가만 가만 지나며

 

느닷없이 어이없이

제가 틔운 잃고

아연실색하여 나무

보듬어 안지만

 

나무는

아무 없고

 

나무 밑에

진짜 더울

거저 안겨 준다 해도

그런 비바람은

싫다 할거야

     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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