繪畵修業-반 고흐의 붓질로

빛이 지나가네

거칠게 이는 바람에

빛이 무질서하게 흩어지며

기억이 주춤주춤 뒤로 달아나네

 

집요하게 달라붙는 외로움과 환영(幻影)에서

진액을 받아내는 선한 영혼

그날도 상한 빛의 허리 둘러메고 걸어나갔네 

 

돌아오면 혼곤한 날개

퍼득일 기운조차 없어도

어둠 보내고 나면 다시 뜨거운 예감

예감에 기대어

별이 되고 꽃이 되고

 

감금 당한 영혼을 풀어주어야

멀리 보내주어야

결국 낡고 부서진 동체는 버려지는

허공을 가득 품으면 있을까

한점 끊어 혼미해지는 소리에

뚝뚝 지는 붉은

 

검은 새들이

음침한 비상을 하는 들판은

밀밭 눈부신 황금빛과 소통하고

 

포성 속에서 햇살은

줄기줄기 돋아나

해바라기 노란 물결로 출렁거리던

 

그대가 풀어놓은 별들은 떼지어

빙글빙글 소용돌이 치며 돌고 있었어

發表迴響

你的電子郵件位址並不會被公開。 必要欄位標記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