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맡 바다

잠들 바다 쪽으로 몸을 돌려 눕는다

쏴아아 철썩철썩

해조음 속으로 끌어당기면 나는 바다가 된다

머리칼은 가는 물결로 비늘 출렁이고

은밀한 곳에 잠자던 기억들 부비며 일어나

부드럽고 은빛 투명한 지느러미로 유영을 한다

칠흑 어둠이 내려도 바다는 언제나 푸른

그리운 이들의 음성은 바다새 마냥

익숙한 날갯짓으로 바람을 일으켜 앞세우고

난다, 머리맡 바다 그대 걷는 금모래빛 해변을 향하여

發表迴響

你的電子郵件位址並不會被公開。 必要欄位標記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