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빵빵, 날치잡이

오뉴월 아열대의 해풍이 불면 
아리빵빵 아리빵빵
세상 끝 한 줌의 평화 남은 작은 섬 향해
날치가 비상을 한다네
가슴 지느러미 쫘악 펼쳐 
꼬리 지느러미 쭈욱 뻗어
하늘이 바다라
바다가 하늘이라
푸른 바람 헤치며 흰 파도 박차고
날치가 휙휙 흥겨운 비상을 한다네
아리빵빵 아리빵빵
날치야 날아라 갈매기보다 더 높이
날치야 날아라 바람보다 더 빨리

초승달 같은 조각배에 용맹 싣고 희망 싣고
너를 맞이하러 가는 어부들의 노래 소리
아리빵빵 아리빵빵
흥겨워라 노래 소리

노을빛 바다 가득 출렁일 즈음
날치는 어부들의 노래에 취해 버린다네
아리빵빵 아리빵빵
어스름이 깔리면
어부들의 노래 소리만 남는다네

##「아리빵빵」은 타이완 동쪽에 떠있는

  낙도—‘란위 원주민 다우족이 날치를

일컫는 말이다.

(2003년 시세상동인시집-인터넷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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